크게본 이날의 루트
가장 많이 본 것은 기차 안에서의 산들과 기차 안의 풍경이라고 할 수 있다
잘쯔부르크 내에서의 이동거리
사실 저녁에 먹은 중국 뷔페도 쓰고싶었는데 너무 갑작스레 간거라서 이름도 기억이 안난다
사진마저 없었다
용 어쩌고 였던 것 같은데... 근처에는 태권도 학원이 있었다.
잘쯔부르크 가는 길이다. 사실 내일 비가 온다고 해서 하루 당겨서 가기로 했다. 원래는 퓌센 가서 노이슈반슈타인성을 보는게 목표였는데, 아무래도 날씨 좋을때 성에 가는게 낫지 않을까 해서.
기차는 빠르지 않은 낮은 등급의 차를 타고 갔는데, 간이역도 여기저기 다 들르는 그런 차였다. 사실 이 날의 가장 멋진 풍경은 기차에서 보는 풍경이었다. 그 다음부터는 날씨가 조금씩 꾸물꾸물 해져서 저녁에 잘쯔부르크 갈 때 쯤에야 하늘이 맑아져서... 기차 안에서 바라보는 은은히 내리쬐는 햇살과 들판이 꽤 멋있다.
Meridian급 기차를 타고갔는데, 이 기차 화장실이 정말 쇼킹하다. 말로만 듣던 밑 뚜껑(?)이 열리는 방식이다. 내가 큰 일을 본건 아니라서 충격은 덜했지만, 물과함께 쏟아지는 광경은 정말 쇼킹했다.
잘쯔부르크 중앙역에 내려서 보니 날씨가 정말 좋다. 그래서 여기 돌아다닐 생각은 일단 접고 할슈타트로 가기로 했다. 말그대로 하루종일 기차 타기로 결정.
게임과 만화에서만 보던 이런 이정표를 실제로 볼 수 있다
잘 자면서 도착했다. 기차만 무려 5시간을 탔다. 말그대로 기차를 여행하는 수준의 여정이다
할슈타트는 작은 마을이다
관광객이 적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북적거릴 정도의 위치도 아니다
다른 곳과 다르게 간이역도 나름은(?) 정비를 해두었다
산 아래의 마을과 너른 호수의 조화는 절경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역에서 마을까지는 페리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페리 값은 1인당 왕복 7.6유로 받는다.
왼쪽 분께는 죄송하지만 사진이 나와버렸는데 들어가는 배 안에는 한국인밖에 없었다...
이런 절경 여행지는 동양인에게 정말 인기가 많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해준 할슈타트.
마을의 분위기는 대략 이렇다
평화와 조용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마을 안에는 일본인 할머니 할아버지들 단체 관광객이 와 있었다
마을 사람들을 위한 공동 묘지이다
이야 말로 중세 판타지의 마을에 자주 나오는 모습과 같은 아름다운 묘지의 묘습을 가지고 있었다
오스트리아에 당당히 오스트레일리아 옷을 입고온 사람의 뒷모습이다
호수에는 이렇게 백조들이 놀고있다
암스테르담의 백조들과는 뭔가 다른 느낌이다
생각보다 공격적이다
이 근처는 카메라스포트이다
사진 찍고 가는 사람 정말 많다
우리는 쓸데없이 위로 다니다가 괜히 터널 같은데 들어가서 풍경을 볼 시간을 왕창 놓쳤다. 차들이 얼마나 쌩쌩 달리는지. 그래도 눈에 담을 수 있는게 즐거운 마을이었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유명한 관광지지만 한적한 마을 그 자체다
겨울이라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다
마을의 분위기가 오래된 느낌은 아니다
깨끗하게 정비가 잘 돼있다
워낙 동양 도시들이 갑갑하다보니 이런 조용한 곳이 인기 끄는가 싶었다.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 정말 많고 아예 입구 초입에는 일본어와 중국어로 환영한다고 써있다. 애석하게도 한국어는 없다. 여기도 이런데 플리트비체는 어떠려나.
할슈타트 역 자체가 외진 역이라서 우리는 2시간 정도로 정말 짧게 보고 밥도 잘쯔부르크에서 먹어야 되어서 돌아오는 열차를 타기로 했다.
하지만 그래도 좀 무리수였는지...잘쯔부르크 도착했을때는 이미 저녁무렵이었다.
잘쯔부르크 중앙역의 모습
트램 선이 무시무시하게 들어서있다
유명한 모짜르트 초콜렛인 퓌르스트 Fürst 가게
잘쯔부르크 전역에 몇 군데 지점이 있지만 잘쯔부르크에 밖에 없다
당연히 이곳 선물은 여기서 사서 갔는데 정말 맛있다
다른데서 파는 복사판인 미라벨 모짜르트 초콜렛과는 비교를 거부하는 맛이다
그리고 저녁이 된 잘쯔부르크의 하늘은 정말 멋있다. 고전적 건물과 어우러진 잘쯔부르크의 풍경은 할슈타트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눈을 뺏기에 충분하다.
색깔이 완연한 남색이다
중앙을 가로지르는 강에 비친 빛의 모습과 구름과 섞인 하늘의 모습
나에게 잘쯔부르크는 이렇게 남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에게 시간은 모짜르트 생가 입성을 허락하지 않았다. 역시 이렇게 돌아다니는건 무리수였나..
아쉬워서 볼프강 형님 집 앞의 그림이라도 찍어왔다..
도시 모습이나 광경이 정말 아름다워서 조금밖에 못 보는게 아쉬웠다. 도시 곳곳에 있는 요새나 성을 못간건 덤.
저녁은 사실 뭘 먹을까 하다가 그냥 배터지게 먹자고 해서 들어간데가 중국 뷔페였다. 배터지게 먹긴 했는데 뭔가 슬프다. 처음 먹은 저녁 뷔페가 이탈리안도 아닌 중식이라니....
옛스럽게 꾸며두긴 했지만 옛날 느낌이 나는건 아니다.
번화가는 간판을 이렇게 맞춰두었다
거리의 고풍스러운 스타일과 맞게 잘 어울린다
모짜르트 생가의 바깥 모습
가다가 아쉬워서 찍었다
아예 어두워진 뒤의 잘쯔부르크
중앙역에 가는 길에 있는 미라벨 궁전의 모습
사람이 없어서 차분한 정원은 산책하기 좋다
사실 돌아오는 길에 돈계산을 하는데 영 맞지를 않아서 스트레스좀 받았다. 잘 때까지 계속 계산해도 영 안된다. 돈 담당을 맡으면 이게 문제다... 돈을 잃어버리라 한건 아닌데 계산이 안맞는건 영 스트레스. 결국은 이 다음부터는 그냥 돈 내역을 안쓰고 다니게 되었다.
그러나 술먹고 오렌지먹고 먹을건 다 먹었다
잘쯔부르크 중앙역의 SPAR는 오렌지가 참 싸다
그리고 뮌헨 숙소에서 새벽에 빨래하는데 한국인 아주머니를 만났다. 미국 생활 후 귀국길이라는데, 아이들이 엄마 영어 못한다고 놀린다는 얘기를 듣고 그런 개념없는 아이들이?! 하고 분노하면서도 어렸을때 철없는 내모습이 생각나기도..했다.
세탁때 돈을 잘못 넣어서 화났는데 아주머니가 가르쳐준 편법(...)덕분에 건조는 무료로 했다. 근데 내가 건조하고 나서 기계가 고쳐졌는지 아주머니는 돈내고 했다. 세상일은 모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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